지역과의 상생과 투자에 힘쓰며 현재까지 승승장구
지난 1998년 대전에 뿌리내린 VIP웨딩홀(대표 박희삼)은 오랜 역사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신도심인 둔산이 활성화되기 전 둥지를 틀어 현재까지 승승장구하며 지역 웨딩홀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픈 당시부터 현재까지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자 총 4번의 리모델링을 거친 VIP웨딩홀은 올해도 새롭게 웨딩홀을 개편해 누구보다 변화에 앞서간다는 일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전 대표 예식장 VIP웨딩홀=박희삼 VIP웨딩홀 대표는 지금의 원도심인 대전 중구에서 웨딩장 차림 뷔페를 운영했다. 20여 년 전의 일이다. 웨딩홀에서 결혼과 식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현재와는 달리 당시는 예식장에서 결혼을 올리고 음식은 인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형태였다. 메뉴도 잔치 국수 또는 갈비탕으로 협소했다. 이때 박 대표는 결혼식의 차별화를 생각했다. 바로 한 곳에서 예식과 음식을 동시에 해결하고, 좀 더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예식이었다. 백년가약을 맺는 중요한 공간을 프리미엄으로 바꾸고자 시도했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VIP웨딩홀이다. 이때만 하더라도 대전에서 VIP웨딩홀처럼 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예식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전의 고급 예식장의 포운을 연 것이 바로 VIP웨딩홀이라 할 수 있다. VIP웨딩홀이 만들어지고 인근에 비슷한 웨딩홀들이 들어섰다. 지역 웨딩홀 고급화의 선두주자로 출발한 셈이다. 단독건물로 1인 대표가 운영하는 VIP웨딩홀은 이런 강점을 살려 지난 19년간 흘러온 세월이 무색할 만큼 고급스러움으로 지역 웨딩홀을 대표하고 있다. 여러 명이 공동 대표로 있는 곳과는 달리 결정권이 대표에게 있다 보니 가능했던 일이다. 3년만 지나도 유행이 뒤바뀌는 웨딩홀 업계 특성상 트렌드를 쫓아가지 않을 수 없었단 판단하에 현재까지 4번의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벌어들인 돈은 대부분은 리모델링 비용에 소요됐다. 한 번은 건물 부지만 남겨놓은 채 건물 전체를 새롭게 다시 지었다. 6층으로 증축하고, ‘ㄴ’자 건물을 ‘ㅁ’자 형태로 재탄생시켰다. 경쟁이 치열한 웨딩업 특성상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이 지금의 VIP웨딩홀로 이어지고 있다. VIP웨딩홀은 나아가 유성에 신사옥을 지을 예정이다. 현재 토지확보와 설계 허가까지 이뤄진 상태다. 웨딩홀 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급스러움의 ‘끝판 왕’=VIP웨딩홀은 크게 그랜드·디럭스 등으로 나뉜다. 그랜드홀은 12m의 높은 층고를 자랑한다. 그랜드홀은 6층에 위치한 단독 홀로, 홀 내부에서 10여 년 전부터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안티스타코 도장과 까르니꼬 대리석, 크리스탈 샹드리에로 연출했다. 또 로비와 신부석이 가까워 높은 곳에서 로비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웨딩홀 내부연결 통로를 통해 그랜드홀로 직접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벚꽃나무와 아름다운 핸드레일, 장식물이 연출하는 보티치노 대리석 계단을 밟으며 우아한 입장이 가능하다.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고급스럽게 꾸몄다. 이어 디럭스홀은 블랙톤의 환상적인 조합이 특징이다. 2층에 있는 단독 홀로, 홀 내부는 국내에 10여 년 전부터 수입한 안티스타코 도장과 데저트핑크 대리석, 샹드리에 등으로 꾸며졌다. 디럭스홀도 신부대기실에서 내부연결통로를 통해 직접 입장해 고급화의 고급화를 더했다. 이어 최근 공사를 끝낸 소규모 웨딩홀도 눈길을 끈다. 이 홀은 채플스타일로 최근 강남 등에서 유행하는 웨딩홀을 본떠 트렌드를 접목시켰다. 최근 인기를 끄는 스몰웨딩에 발맞췄다. VIP웨딩홀만의 강점을 꼽자면 천정을 아치형으로 샹들리에가 고급스럽게 있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신부가 연결통로로 직접 웨딩홀로 입장하는 형태는 VIP웨딩홀이 최초다. 리모델링을 거듭했지만, 가격은 예전과 같다. 현재까지 지역 대표 웨딩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던 이유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뷔페는 이 웨딩홀만의 강점 중 하나다. 고급스러운 결혼식에 걸맞은 다양한 음식은 신랑·신부를 축하해주기 위해 방문한 이들에게 끔 찬사를 얻는다. 우아한 결혼식의 맞춘 예약실과 드레스실 등은 덤이다.
▲지역과 상생에 힘쓰다=VIP웨딩홀은 기업의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 중이다.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현재까지 총 1억원 가량을 지역 고등학생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2012년 5월 서구청과 출산장려 특수시책으로 ‘허니문 베이비 축복나눔 사업’에 참여했다. 결혼식장에서 결혼 후 1년 이내 출산하면 30만원 상당의 돌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해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전 결혼예식업 운영자협회장인 박희삼 대표는 오로지 협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을 돕는다. 일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신부화장부터 사진·비디오촬영, 뷔페식사까지 모든 절차를 진행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다문화 합동결혼식은 지역 웨딩업체로 구성된 협회에서 도움을 받아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다. 경제적인 여건상 결혼을 올리지 못한 이들에게 일생에 출발점이 될 결혼식을 제공 중이다. 박희삼 대표는 “지역에서 출발해서 지역에서 뿌리를 내린 만큼 지역과 상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며 “트렌드에 맞춘 예식사업을 기반으로 고급스럽고, 멋진 결혼식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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