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월간 신규참여 6867대
시 다각적 노력 필요성 제기도
대전시가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와 대기오염 감축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승용차요일제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의 취지와 필요성에 시민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올해 승용차 요일제 신규 참여 차량은 6867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57.4%가 증가한 수준이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은 총 4만 284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이 늘어나는 것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됐고, 평일 중 하루만 운행하지 않는 자율선택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한 효과로 분석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부터는 요일을 지정하지 않고 운휴일을 자율선택하는 등 시민 이용편의 증진에 노력했다”라며 “승용차요일제는 교통량 감축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기오염 감소로 쾌적한 대전을 만드는 자율실천운동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요일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시의 보다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8일 시청에서 열린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한 주민센터 직원은 “지난해에 이은 경품이벤트 실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요일제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홍보와 혜택을 확대해 달라”고 했고, 다른 직원은 “승용차 요일제 참여에 따른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의 경우, 동·중구는 조례가 개정된 반면, 나머지 자치구는 9월께 조례개정 예정으로 혼선이 있다”며 참여자를 위한 동일 혜택 마련을 요청했다.
운휴일에도 긴급한 경우, 1시간 범위에선 차량 이용을 가능케 하는 방안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