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 풋살대회에 단골 참가하는 ‘피닉스’ 유소년 클럽이 3년 만에 왕좌를 재탈환했다.
29일 열린 제14회 대회에서 피닉스(A) 팀은 결승 상대팀 노블FC에 2골을 먼저 내줬지만 곧 3점을 몰아넣으며 역전극을 썼다.
박경준(31) 감독의 지휘 아래 박민기(화성 배양초 6학년), 이소영(화성 동화초 6·여), 박승민(화성 효행초 6), 김태건(배양초 6), 박서준(배양초 5) 학생이 한 몸으로 움직인 결과다.
피닉스(A)는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다.
박민기 학생은 골키퍼이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태건 학생은 해트트릭과 함께 12골이라는 최다골 기록도 세웠다. 공을 낮고 짧게 떠올렸다가 떨어뜨리는 일명 ‘칩샷’이라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소영 학생은 대회 유일 여성 선수로 뒤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박 감독은 “머드에서 뛰고 활동량도 많아 아이들이 좀 힘들어하는 기색이었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우승에까지 골인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피닉스는 3년 전 A, B팀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형제팀 간 결승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보령=김재수ㆍ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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