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국제 대회로 자리 잡은 제14회 세계인 보령머드 풋살대회 세계인부에서는 석ㆍ학사 외국인 유학생 연합 ‘고 대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주장 바호드(30) 씨와 압둘라존(23), 도스돈(22), 바로크(22), 샤크좃(20) 등 5명의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은 결승에서 할라마드리드 팀을 2대 1로 제압했다.
29일 우승 후 바호드 씨는 “해변에서 세계의 친구들과 같이 섞여 공을 주고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이런 대회를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고,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호드 씨는 2년 계획으로 한국에 왔다가 매력을 느껴 석사 과정까지 3년을 연장했다. 앞으로 몇 년을 더 머물 계획이다.
대전 우송대와 배재대에서 공부 중인 이들은 이날 대회 후에도 한국팀들과 친선경기를 즐겼다. 압둘라존 씨는 “친구들에게 더 많이 소개해 다음에는 모두 같이 오고 싶다”며 머드 풋살에 애정을 보였다.
고대천은 우승을 확정 지을 때 한국 친구들이 해준 헹가래를 잊지 못한다. 이들은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머드축제도, 풋살도 그 어느 축제보다 멋지다. 최고의 하루였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ㆍ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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