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울대, 28일 고흥서 과학로켓 쏘아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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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서울대, 28일 고흥서 과학로켓 쏘아올린다

  • 승인 2017-07-27 16:18
  • 신문게재 2017-07-28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SNUKA-Ⅱ
▲ SNUKA-Ⅱ


28일 오후5시 고흥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에서 발사 시험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 로켓 동아리 하나로(지도교수 윤영빈)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하이브리드 과학로켓(SNUKA-Ⅱ)’이 28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발사한다.

이번 시험은 제22차 고흥군 우주항공산업발전협의회 행사 중 하나로 오후 5시 20분 발사돼 40분간 진행될 계획이다.



과학 로켓은 총 길이 3.5m, 직경 0.2m, 무게 58kg의 제원을 지녔다.

과산화수소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이번 친환경 과학 로켓은 발사 시 엔진이 10초간 작동 후 20여 초 간 관성 비행을 해 최대 고도 3km까지 도달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착지한다.

로켓의 비행 데이터는 모두 지상국으로 전송되며 로켓 내부의 데이터 저장 장치에 저장된다.

연구팀은 상세 설계를 끝낸 뒤 추진기관 지상연소시험, 낙하산 사출장치 시험, 기체구조해석 등을 거쳤다.

과학 로켓은 저고도에서 준궤도 수준 고도 범위에서 운용된다.

개발 과정을 통해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우주발사체 관련 기반 기술 확보가 가능하다.

최대 2500 뉴턴(N)의 추진력을 낼 수 있는 이번 과학로켓에는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장착됐다.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구조가 간단해 취급이 편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 과학 로켓의 추진기관으로 적합하다.

이 엔진은 ㈜스페이스솔루션에서 개발한 고성능 추진체 밸브가 장착돼 로켓 발사 후에도 지속적 전력 공급 없이 엔진 작동이 가능하다.

촉매반응기를 포함한 모든 부품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으며, 경량화를 위해 추진제 탱크를 복합 재료로 제작했다.

탄소섬유 튜브를 동체로 활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높은 기계적 성능을 확보하는 설계 기법을 적용했다.

권 교수는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저비용 캔위성(CanSAT)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을 구상 중이다”며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우리나라 위성 및 발사체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 권세진교수
▲ 권세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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