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낸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 에 부지 1만7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24㎡ 규모로 준공돼 오는 9월 16일 개관식을 갖는다.<중도일보DB> |
취임 2개월 충남 공식방문 일정 없어…참석 기대감 높아
안희정지사 문 대통령 9월 16일 개관식 참석 직접 요청
서해의 기적을 만들었던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이 개관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청와대와 충남도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 참석을 위한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 유류피해는 2007년 12월 삼성중공업 소속 바지선에 의해 유조선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사상초유의 국난을 맞아 123만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단기간내 극복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재난 극복사례다.
국내에서는 근대 이후 국난극복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의지를 보여준 3대 사건으로 국채보상운동과 IMF금모으기운동과 함께 회자되고 있다.
따라서 기념관 준공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참석은 그 의미와 뜻을 볼 때 충분한 가치가 평가되고 있다.
대통령의 공식방문은 지역 현안해결을 가시화하는 동시에 주민과 공직사회 사기진작도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도 공식방문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곧바로 영호남과 인천 등을 공식방문 했지만, 두달이 지나도록 충남을 공식방문한 적이 없어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 개관식이 첫 공식방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 역시 오는 9월15일 기념관 개관식에 문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위해 안희정 지사가 직접 나서 일정추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선거가 치러진 2012년 7월 30일 통합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으로 태안유류피해대책위 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한 적이 있다. 2007년 12월 10일 당시 노무현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수행해 현장을 방문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인연이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오는 9월 15일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당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만리포해수욕장에 부지 1만7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24㎡ 규모로, 2014년 10월부터 국비 등 115억6500만원을 투자해 건립됐다.
현재 준공과 함께 내부 전시물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기념관 주요시설은 1층에 전시실과 수장고, 2층에는 멀티룸과 다목적 학습실 등 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담긴 상설전시실에는 자원봉사의 거대한 인간띠가 그래픽과 영상자료로 표현돼 있어 문 대통령이 개관식에 참여할 경우 그 의미를 더해 줄 수 있다. 내포=맹창호·서울=강제일기자 mnews@
▲ 서해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만리포해수욕장에 부지 1만761㎡,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624㎡ 규모로 준공돼 오는 9월 1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중도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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