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화 이후 순식간에 전체로 번진 불량 전기 기자재로 인한 축산화재. <소방본부 제공> |
축사 화재로 인한 농민들의 재산피해가 올 들어 급증하면서 축산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도내 축사화재는 50건으로 화재 발생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하지만, 소방서추정 재산피해는 모두 22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6000만원에 비해 무려 42.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사 화재는 돈사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사 13건, 우사가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월 5건, 2월 13건, 3월 6건, 4월 5건, 5월 12건, 6월 7건, 7월 2건 등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화재 발생시간은 오후 11∼12시가 8건, 오후 5시∼6시가 6건으로 특정시간대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사화재는 봄철 이후 이어진 때 이른 더위로 축사온도를 낮추기 위한 환풍기 등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등 전기적 요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을 반드시 안전인증을 받은 규격품 사용과 배전반, 분전반, 환풍기 등 전기기구에 접지공사를 반드시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축사 인근의 용접작업이나 쓰레기 소각 역시 화재의 주원인으로 불씨가 튀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와 소화기와 고압세척기 등 초기 화재 진압 장비 설치도 권장됐다.
소방본부 김근제 화재대책과장은 “최근 축사화재는 발생하면 1억원 이상 대형피해로 이어져 예방이 절대적”이라며 “규격에 맞지 않는 오래된 전선 등 전기적 원인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불량 전기 기자재로 처참하게 전소된 축사. <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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