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연구기관 협력…특수영상산업 특화
26일 협치시정회의…권 시장, 현장 투어
대전시가 오는 9월 개관하는 ‘스튜디오 큐브’와 연계해 대전을 특수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날갯짓하고 있다. 수중촬영과 특수액션신 등 특수영상산업 킬러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결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6일 오전 ‘스튜디오 큐브’에서 협치시정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전의 영상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선 국내 최대·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스튜디오 큐브’와 기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가상·아쿠아·액션스튜디오, 지역 특수효과분야 전문기업 등의 인프라를 집결해 특수 영상산업의 메카 도시로의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기존 스튜디오 건물을 증축하거나 특허정보원 부지를 활용해 영상 관련 기업에 토탈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을 신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기존 지역의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데 더해 수도권 전문기업 유치에도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도 나왔다. 현재 지역 14개 대학, 50개 관련 학과에서 매년 2000여 명이 졸업생이 배출되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하는 영상 산업 진흥과 청년일자리 창출 두 가지를 해결하겠다는 뜻이다.
이희중 대전보건대 방송콘텐츠과 교수는 “영화 특수효과 방향에서 영상산업을 장기적으로 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육적 시스템을 접목해 인재 육성도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발전 과제도 남았다. 대전시가 30년간 중앙정부에 무상으로 부지를 제공한 만큼 스튜디오 큐브가 대전 시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영상 산업과 관련해 시민 견학과 영화제 등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데, 대전시는 특수영상산업 도시에 걸맞게 ‘VFX·액션 영화제’(가칭)도 기획하고 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영상 산업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앞으론 스튜디오 큐브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큐브가 개발된 것을 계기로 대전의 영상산업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권 시장은 회의에 앞서 지난달 준공된 스튜디오 큐브를 둘러봤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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