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규제와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분양은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6.2% 줄어든 29만7787호로 집계됐다.
상반기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는 줄었지만,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15.1% 많은 것이다.
수도권은 12만6882호로 지난해보다 22.7% 줄었고 지방은 17만905호로 10.6%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 인허가 물량이 7만6129호로 37.0% 감소한 반면, 서울(4만425호)과 인천(1만328호)은 각각 10.9%, 53.1% 증가했다.
지방에서도 부산 등 5대 광역시의 인허가 물량은 6만7110호로 지난해보다 16.8%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18.0% 줄어든 20만3534호, 아파트 외 주택은 12.1% 감소한 9만4253호였다.
상반기 주택 분양물량은 14만5105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7%, 5년 평균보다는 13.9%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미 대선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의 분양일정이 조정되면서 분양물량 감소폭이 더 컸다”고 전했다.
대선 이후인 6월 분양물량은 5만2406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했다.
상반기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분양시장이 더욱 경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물량은 6만4859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42.7% 줄었고 수도권은 8만246호로 13.8% 감소했다.
이밖에도 상반기 주택 준공물량은 전국 24만3916호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수도권은 11만1850호로 7.8% 감소한 반면, 지방은 13만2066호로 8.8% 늘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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