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자연을 배경삼아 농촌의 추억을 만드는 여름휴가지로 추천한 공주시 한옥하숙마을.<공주시제공>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자연을 배경 삼아 농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충남의 농촌마을 4곳이 추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충남도는 샤워실과 냉난방시설을 두루 갖춘 농촌마을에서 자연과 추억이 함께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골마을 4곳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추억 여행지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하숙마을 체험’이 추천됐다. 근대문화가 살아있는 건축물을 고쳐서 만든 공주하숙마을은 1980년대 추억이 간직하고 있다.
건물 외관은 정갈한 개량 한옥 구조지만, 객실마다 샤워실과 화장실, 냉ㆍ난방, TV, 침구가 현대식으로 갖춰져 있다. 마당에는 잘 가꿔진 화단과 펌프, 남녀 교복 입은 학생 조형물 등이 기념촬영을 돕는다.
노송과 어우러진 향교(서당)체험으로는 홍성군 결성면 결성향교가 제격이다. 향교는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결성향교는 나지막한 동산에 노송과 어우러져 멋들어진 풍경을 보여준다. 전통혼례, 성년례, 떡메 등 전통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충청도식 반가의 여유와 품격은 외암 민속마을의 전통한옥체험에서 가능하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민속마을은 예안 이씨를 중심으로 500년 전부터 형성된 마을로 충청도 고유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정원이 보전돼 있다.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체험과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탁본 뜨기, 솟대 등의 체험과 전통 한옥에서는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오감으로 꽃을 즐기는 꽃차 체험은 태안군 남면 꽃차학교 ‘연휴일’이 추천된다. 예쁜 꽃을 직접 채취해서 건강한 수제 꽃차를 만들 수 있고 음료수와 식초를 만드는 꽃 코디얼 체험도 가능하다.
충남도 설기호 관광마케팅과장은 “휴가지 하면 탁 트인 바닷가나 뼛속까지 시원한 계곡을 떠올리지만, 원두막 그늘의 수박 맛도 이에 못지않다”며 “현대식 시설을 갖춘 농촌마을은 한여름 추억 쌓기 장소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충남도가 자연을 배경삼아 농촌의 추억을 만드는 여름휴가지로 추천한 홍성 결성향교의 서당체험.<홍성군 제공> |
▲ 충남도가 자연을 배경삼아 농촌의 추억을 만드는 여름휴가지로 추천한 아산시 외암마을 전통한옥마을.<아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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