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 책사랑의 날, 선생님이 읽어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독후활동을 하는 모습 |
독서교육은 경험이나 지식만을 전하는 교육이 아니다. 책 읽어주기를 통해 감성을 기르고,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창의력을 기르며, 독서 토론이나 책 쓰기 활동을 통해 서로의 생각에 귀 기울이는 경청과 소통의 능력, 토론 예절과 같은 바른 인성을 배우고 익히게 해준다.
책은 사람이 세상으로 나아가는 창구와도 같다.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성장할 때, 인성에 막힘이 없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게 된다. 독서가 행복한 삶의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자양초(교장 김영희)를 소개한다.
▲독서 공감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자기 삶의 리더(leader) 되기=독서 공감 프로그램은 자양초 도서관(이하 꿈빛 도서관)을 활용해 다독(多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친구들과 배려ㆍ소통ㆍ공감하는 독후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독서 프로그램이다.
leader란 학생 스스로가 삶의 주인(The leader of the life)이 되는 행복교육을 위해 다양한 독서(read, 多讀) 환경을 조성, 체험 중심 독서 활동(debate, 독서 토론) 강화, 셋째, 생활 중심 독서 활동(essay, 책 쓰기) 강조, 행복한 삶의 길잡이로서의 독서력(reading ability, 熟讀) 신장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행복한 자양 교육 공동체다.
▲다독다독(read, 多讀多獨), 꿈빛 도서관 환경 조성=꿈빛 도서관은 다양한 노력으로 책 읽는 도서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책 읽는 도서관 환경 조성을 위해 낡거나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고 학년별 교과연계도서와 권장도서를 확충해 교과연계도서ㆍ인문고전도서ㆍ진로도서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또 온돌마루에 저학년 신간도서, 토론마루에 고학년 신간도서를 배치해 학생들이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양초는 학생들의 다독(多獨)을 위해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학급마다 ‘아침독서’를 실시한다. 사제동행 아침독서를 위해 책 읽어주는 선생님, 돌아가며 책 읽기, 각자 읽고 싶은 책 읽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또 학급별 도서관 이용 시간표를 작성하고 월 2회 이상 도서관 활용 수업을 실시해 탐구하고 공부하는 도서관의 이미지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 책의 날 주간에는 도서관 캐릭터 그리기, 책갈피 만들기, 5권 이상 대출 후 막대사탕 받기 행사를 실시해 학년 초 활발한 도서관 이용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학기별 도서관 대출 이용 권수와 독후활동 결과를 산정해 독서인증(1급, 2급)을 부여하고, 자양독서대상을 시상하고, 분기별 도서 대출 우수 학급은 표창과 함께 간식을 제공해 다독(多獨)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책 읽는 꿈빛 도서관’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학생 1인당 도서 확보율 3.92권, 학생 1인당 월평균 대출량 12.17권의 성과를 거뒀다.
▲독서토론(debate)+위인전 릴레이=독서가 학생 삶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위인전 릴레이, 토요 책사랑의 날 등의 운영을 통해 체험 중심 독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위인전 릴레이’는 학년별로 겹치지 않게 4명의 위인을 정하고, 전체 학생이 해당 도서를 학년별ㆍ학급별 윤독할 수 있도록 도서를 넉넉히 구입한 뒤, 책을 읽게 한다. 3학년 이상은 학급별로 위인의 삶에 대해 토론 활동을 한다. 위인전 릴레이는 위인의 삶에서 교훈을 얻고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할 뿐만 아니라 학생 자신의 현재 모습, 꿈, 미래를 반추하고 진정한 꿈과 인생의 멘토를 찾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위인을 탐구하고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대팀과 소통하기 위해 서로 배려하는 법을 배우며 토론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토론 예절까지도 배우고 익히게 해준다.
‘토요 책사랑의 날’은 한 학기에 한 번씩, 토요일 오전에 담임교사와 학급 학생 전체가 꿈빛 도서관에 모여서 특별한 독서 체험을 하는 행사다. 위인전 릴레이 독서토론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선생님이 책 읽어주기, 북 메이킹 등의 담임교사 재량 독서 활동이 이루어진다.
▲주제별 책 쓰기(essay)+독서=독서가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이정표가 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생활 중심 책 쓰기 활동으로써 자양독서기록장(연간), 인문 고전 책 쓰기(6월), 도서관 무비데이(7월), 학부모 독후감 대회(9월)를 운영하고 있다.
‘자양독서기록장’은 학생들의 체계적인 독후활동 지도를 위해 해마다 학교에서 제작하는 독서 공책이다. 학년별ㆍ개인별로 연간 목표 독서량을 설정하고 4줄 독후감부터 학생의 흥미와 능력을 고려한 편지, 일기, 그림, 인터뷰 등의 형식에 따른 다양한 독후감을 쓸 수 있도록 제작해 지도하고 있다.
‘인문 고전 책 쓰기’ 활동에서는 독서 엽서 쓰기, 생활 동화 쓰기, 작은 철학서 쓰기, 삽화 그리기, 역사 기사문 쓰기, 자서전 쓰기를 한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 생활과 인문 고전을 관련지어 쓸 거리를 제공한다. 인문 고전 속에 담긴 변하지 않는 일반적인 가치에 대해 숙고하게 되고 친구의 글을 읽고 비교해봄으로써 가치 탐구가 용이해지고 건전하고 바른 인성의 함양에 기여하게 된다. ‘도서관 무비데이’는 학기별 2회 실시하며 책과 영화가 융합된 독서교육으로서의 책 쓰기라는데 의미가 있다.
▲독서력(reading ability)을 높이는 독서체험으로 인성 up=모든 독서교육의 실천적 방법은 결국 ‘독서력=숙독(熟讀)’으로 귀결된다. 독서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목적으로 손쉽게 일어나며, 책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알고 이해하며 즐기는 능력이다.
학생들의 독서력 배양을 위한 읽기 프로그램으로서 인문 고전 집중 읽기(5~6월), 선생님과 함께 하는 서점 여행(4~7월), 지역도서관 현장체험학습(4~6월), 작가와의 만남(7월), 교사ㆍ학생ㆍ학부모 독서 동아리(연중)를 운영하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서점여행’은 저ㆍ중ㆍ고학년으로 묶어서 서점 견학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이다. 교사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볼거리 가득한 지하도를 걸어서 다녀오는 서점여행은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기다리는 독서 체험 여행이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하철이나 서점과 같은 대중 시설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몸소 익히고, 직접 책을 골라 구입해 읽게 함으로써 스스로 책에 빠져들고 있다.
‘지역도서관 현장체험학습’은 학생 생활권 내에 있는 도서관을 방문해서 도서 검색 방법과 공공시설 이용 예절을 익히고, 도서관의 다양한 사회적 기능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김영희 교장은 “독서를 통한 이야기 속 인물에 대한 동경심이 삶의 멘토가 돼 그들의 바른 인성과 열정, 꿈을 닮아가게 한다”며 “꿈빛 도서관이 그 이름처럼 행복 leader들의 꿈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배려ㆍ소통ㆍ공감이 넘치는 독서 공감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2017학년도 꿈빛 도서관 캐릭터 선정을 위하여 학생들이 스티커를 붙이며 참여하는 모습 |
▲ 2017학년도 꿈빛 도서관 캐릭터로 선정된 쭈북이 |
▲ 5, 6학년 학생들이 서점여행(계룡문고)에서 신간도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
▲ 세계 책의 날 학부모와 학생 동아리 회원의 지원으로 책갈피 만들기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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