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NST 이사장ㆍ김차동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31일자로 퇴임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계 수장들이 잇따라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다.
25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이상천 NST 이사장은 오는 31일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NST 초대 수장이었던 이 이사장은 차기 기관장 선임과 상관없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6월 29일 종료됐다.
그러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그동안 이사장 업무를 계속해 왔다.
NST 이사장 직무대행은 정관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 중 연장자인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도 오는 31일 자리에서 내려온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해 12월 8일자로 마무리됐지만, 그간 이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7개월 이상 임기를 지속했다.
김 이사장이 물러나면 특구진흥재단 정관에 따라 김용욱 기획조정본부장이 직무대행할 예정이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권 초기에는 과학기술계 수장들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하게 했으며, 박근혜 정권 때는 낙하산 인사로 몸살을 앓았던바 있다”면서 “지난 정권에서 수장 선임에 아픔이 있었던 만큼 이번 정권에서도 초기 과학기술계가 인선에 쏟아지는 관심은 크다”고 말했다.
대덕특구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정권에서는 원칙 없이 인선이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어지러운 시국에 임기가 끝났지만,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기관들부터 순서대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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