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기대감 아직 남아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가 올해 들어 꾸준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경기전망은 어두워졌고 취업기회전망은 크게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가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중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6으로 전월(107.7)보다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전·충남지역 72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있는데다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월(92)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3으로 전월(103)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3으로 전월(102)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107로 전월(105)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 외식비, 여행비 항목에서 지출을 늘일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의류비, 여행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주거비는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4로 전월(92)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는 105로 전월(109)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11로 전월(119)보다 8포인트 감소했다. 최저임금 상승이 자영업자 등의 고용 인력 감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8.6)는 전국보다 2.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현재생활형편CSI(93), 생활형편전망CSI(103), 소비지출전망CSI(107), 현재경기판단CSI(94), 향후경기전망CSI(105)가 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