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선통신 지능형 카메라로 고속열차 연결 작업 모니터링
코레일(사장 홍순만)이 지능형 카메라와 LTE 무선통신을 적용한 고속열차 ‘연결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25일 시연회를 가졌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열차 연결 지원시스템은 KTX -산천 두개 열차가 하나의 편성(중련)으로 운행할 때 열차 연결과 분리 작업 하는 작업원의 안전 확보와 작업 효율을 높이고자 개발됐다.
현재 KTX-산천 중련 편성 작업은 기장이 운전석 시야 사각지대로 열차 연결 상태를 직접 볼 수 없어 다른 작업자의 신호나 무전의 도움을 받아 연결 또는 분리해 왔다. KTX-산천 복합열차 운행 횟수는 주중 22회, 주말 36회에 달한다.
이번에 개발된 열차 연결 지원시스템은 열차의 앞과 뒤에 설치한 지능형 카메라와 LTE 무선통신으로 각 카메라를 연결한 운전실의 모니터를 통해 기장의 사각지대없이 연결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를 위해 차량 앞쪽에 초단파 거리센서와 LED 램프를 갖춘 지능형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열차간 거리와 속도 등의 정보를 기장에게 제공한다. 열차 뒤의 카메라를 LTE 무선통신으로 연결해 앞쪽 운전실에서도 열차 뒤쪽 선로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ED 램프가 있어 야간 연결 작업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용 모바일 앱도 개발해 인접역 관제실(로컬 관제실)과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열차 작업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열차 연결 지원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설치하고 6개월의 시험 운영을 거쳐 시스템의 성능과 효과를 분석한 후 향후 도입되는 신규 차량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모든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적극 접목해 기술 경쟁력 향상과 한국철도의 위상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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