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원인조사 결과 발표
낭성면 사면붕괴에 의한 토석류 발생
미원면은 얇은 토층에 지질구조 취약
최근 충청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관련, 인명 피해가 난 청주시 일원에 대한 산사태 발생 원인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본부장 김재현 산림청장)는 지난 17일 무인기(드론)을 활용한 1차 현황조사 이후, 20일 해당 지역 기상과 지형, 지질, 임상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해당지역 피해 규모는 잠정 낭성면 0.03ha, 미원면 0.01ha로 파악됐다.
청주 지역 산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16일 시간당 최고 강우량 91.8mm/h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였다. 또 지형과 지질적으로 낭성면은 8부 능선부 발생원 부분에 몰골이 형성되는 집수지형 탓에 사면붕괴에 의한 토석류가 발생했고, 미원면은 상부에 오목한 형태의 집수지형이 있었으며 얇은토층 등 지질 구조가 집중호우에 취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단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안정성 검토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발생원인에 따른 맞춤형 복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산사태예방지원본부는 항공기상장비 라이다 촬영을 통해 충청지역 산사태 피해 현황 조사를 추가 실시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