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학교급식에 방사능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도내 전체학교 조리실 보유 589개교 중 375개교(63.7%)를 대상으로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상반기 도교육청 담당 직원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 시 검사시료를 수거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품목은 수산물을 비롯해 방사능 검출빈도가 높은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총망라한다.
도교육청 및 14개 교육지원청은 현재 킬로그램 당 8베크렐(8Bq/kg)까지 방사능 측정이 가능한 기기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상반기 방사능검사 실시 375개교 중 77건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에 의뢰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요오드(I131), 세슘(Cs134,Cs137) 항목의 허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식재료 방사능 검사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사업으로, 2014년 ‘충청남도교육청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시해 2015년 686건, 지난해 706건을 검사한 바 있다.
백옥희 도교육청 유아특수복지과장은 “오는 11월까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 방사능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에 대한 식재료 방사능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충남학교급식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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