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68.0% 소폭하락
문재인 정부가 초(超)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하는 이른바 ‘부자 증세’를 추진하는 가운데 충청권 주민 10명 가운데 9명 가깝게 이같은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한 ‘부자증세’에 대한 설문 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p)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 원이 넘는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방안에 관해 조사 대상 대전·충청·세종주민, 77.7%는 ‘매우 찬성한다’, 10.2%는 ‘찬성하는 편’이라고 응답, 찬성비율이 87.9%에 달했다.
반면, ‘반대하는 편’ 3.9%, ‘매우반대’ 5.4% 등으로 반대의견은 9.2%에 그쳤다. ‘잘모른다’는 2.9%다.
다른지역의 경우 경기·인천의 찬성률이 88.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 88.6%, 서울 85.7%, 광주·전라 83.7%, 부산·경남·울산 78.1% 등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찬성한다’ 85.6% ‘반대한다’ 10.0% ‘잘 모른다’ 4.4% 등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사무직의 찬성률이 91.3%로 가장 높았다. 노동직(90.7%), 학생(87.2%), 자영업자(82.2%), 가정주부(77.9%) 등 모든 직업에서 찬성이 반대보다 훨씬 많았다.
이념별로 진보층의 찬성률이 91.6%, 중도층 89.3%, 보수층 72.6%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의 찬성률이 97.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95.5%, 국민의당 지지층이 91.6%, 바른정당 지지층이 80.8%,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69.5%, 무당층이 66.8% 등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전국 성인 남녀 2540명을 대상 조사(95% 신뢰수준 오차범위는 ±1.9%p) 결과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8.0%로 전주보다 7.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2.2%p 떨어진 72.4%를 기록했다.
다른지역의 경우 서울(73.2%·3.8%p↓), 경기·인천(75.2%·2.3%p↓), 부산·경남·울산(67.9%·2.2%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3.0%·2.5%p↑)에선 소폭 상승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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