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쟁하는 브랜드 대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세계와 경쟁하는 브랜드 대전]

  • 승인 2017-07-23 16:30
  • 신문게재 2017-07-24 2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건강, 음식, 스포츠 등 다양
대전 특성에 맞게 소비재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필요
기업 성장과 함께 ‘대전’ 브랜드 마케팅



대전(大田ㆍDaeJeon)이라는 도시의 강점은 다양성이다.

충청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통상 대전의 인구는 경상도와 전라도, 수도권, 강원도 출신이 60%에 달할 정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텃세가 없거나, 있어도 미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기업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지역 간 장벽이 없는 대전을 첫 기반으로 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업도 다양하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뿌리를 내린 벤처기업, 미용과 뷰티, 건강, 요식 등 대전에서 출발한 기업이 많다. 생산재 못지않게 유통 등 소비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에서 해외시장 진출 영역도 무궁무진하다.

해외로 진출하는 분야가 다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에 4000명에 육박하는 임직원이 근무 중인 (주)알루코그룹(회장 박도봉)을 비롯해 세계 미세모시장의 3%를 차지하고 있는 비비씨(주)(대표 강기태)는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입지를 굳힌 대표 기업이다.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주)골프존(회장 김영찬)은 미국과 중국,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크린 골프 성공을 기반으로, 비골프 분야 사업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주)두드림(대표 이철희)도 주목할만하다. 창립 5년만에 ‘칼로커트’(Kalo-Kut)라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 다이어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렸다. 신흥 경제성장국으로 성장 중인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제2의 도약기를 준비 중이다.

대전의 대표 요식업체인 (주)사리원(김래현)도 마찬가지다. 대전을 뛰어넘어 서울과 세종시에 대전의 맛을 전파하기 위해 직영점과 가맹점을 잇달아 개설했다. 이제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

모두 브랜드 대전(Brand Daejeon)이다. 대전에서 시작해 대전을 기반으로 성장해 전국으로 보폭을 넓혔다.

이제 대한민국도 좁다. 목표는 전 세계다.

대전이라는 이름의 자부심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해 그 나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하길 기대해본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