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한 장타쇼 펼치며 한 달간 대장정 마침표
지난 22일 유성구 도룡동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제3회 중도일보배 충청도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 결선 현장은 필드 못지않은 ‘골프 축제’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대전에서 충청권으로 권역을 넓혀 처음 치른 이번 대회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과 충북에서 참여한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크린 골프 최강자로 등극하기 위해 혼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결선이 펼쳐진 조이마루 현장은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장타와 화려한 버디쇼가 연출됐다.
대회장 곳곳은 우승을 향한 스크린골퍼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동료의 환호성과 아쉬운 탄성으로 가득했다.
올해 대회는 5언더파를 친 신현모(50)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 씨는 3번의 대회를 모두 참가하는 열정과 끈기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신 씨는 4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7,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신 씨는 14번 홀에서 첫 번째 샷을 비거리 268.56m짜리 장타를 치면서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근영(46)씨는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박 씨는 6,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초반 연속 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은 박 씨는 14,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근영 씨는 3위를 차지한 박병혁씨와 같은 4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터 방식에 따라 준우승을 확정했다.
3위 박병혁 씨는 17번 홀까지 6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에 근접했었지만, 18번 홀에서 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 4언더파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롱기스트는 277.11m(5번홀 파5)의 드라이버 샷을 날린 손창우씨가 차지했으며, 니어리스트는 강희정(57)씨(7번홀 파3·1.50m)가 각각 차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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