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00g 기준 2250원 작년보다 20% 올라
열무와 대파 출하량 대폭 줄어 … 오징어도도 오름세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삼겹살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수일간 지속 된 폭우와 폭염 탓에 채소 가격이 했고, 이어 서민 먹거리인 삼겹살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7월2주차 삼겹살 평균 도매가격은 1kg에 6240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0.8%가 올랐다. 삼겹살 소매 가격도 20%가 올라 대형마트에서는 100g 기준 2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aT 농산물유통정보 KAMIS를 살펴보니 삼겹살 평균가는 2397원으로 1년 전보다 267원 올랐다.
삼겹살 가격 급등의 원인은 돼지공기 가공업체가 여름철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사들였고, 이로 인해 경매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10~14일 도매 경매된 돼지는 3014마리로 작년보다 29%나 감소했다. 대형마트나 시장으로 유통되는 삼겹살 물량이 대폭 줄자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된 셈이다.
대형마트에서 만난 소비자는 “캠핑이나 피서 먹거리로 삼겹살은 빠질 수 없는 메뉴인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쉽게 구매가 되지 않는다. 고기를 구매하고 야채나 다른 부가 식품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7월 4주차에도 오징어와 열무, 대파의 가격이 예사롭지 않다.
aT에 따르면 오징어는 6월 후기 생산량이 2557t으로 전월보다 어획량이 12% 줄어 상승세가 예상되고, 장마철 잦은 우천과 무더위로 생육이 좋지 못한 열무도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 대파도 노지대파로 교체되는 시기라 공급량이 불안정하다며 오름세를 예측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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