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사퇴… 과학기술계 공공기관장 인사 교체 ‘신호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사퇴… 과학기술계 공공기관장 인사 교체 ‘신호탄’

  • 승인 2017-07-20 17:00
  • 신문게재 2017-07-2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김차동 이사장 오는 31일 물러나

대덕특구 출연연기관장 외 공공기관장 다수 인사교체 예상돼…


과학기술계 공공기관 수장 인사 교체의 신호탄이 올랐다.



2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김차동 이사장이 오는 31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났음에도 탄핵과 대선 정국 등으로 약 7개월 임기를 이어왔다.

김 이사장은 20일 특구진흥재단 기자실에 들러“정권이 바뀌고 직속 부처 장관과 부처 이름까지 바뀌면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면서 “앞으로 교육계 쪽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구진흥재단은 지난해 11월 기관장 공모를 통해 3배수 후보를 선출했다.

이후 이사회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재공모에 나섰고 4월 진행된 기관장 재공모에서 3배수 후보를 선출했지만, 대선 정국과 맞물려 신임 이사장은 선임되지 못했다.

특구진흥재단은 현재 이미 선출된 3배수 후보자 내에서 차기 이사장을 추릴지, 원점으로 돌아가 이사장 공모를 다시 시작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김 이사장의 사퇴로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기관장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 교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학기술계 출연연 25곳을 관리ㆍ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부터 현재 공석인 소관기관 기관장부터 감사까지 인사폭풍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임기가 만료한 NST 이사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한국천문연구원장과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국가핵융합연구소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한국한의학연구원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재료연구소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한국전기연구원장,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인사 교체 대상이다.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이 시기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은 본인의 의사보다는 윗선에서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뀌면 공공기관장 수장도 교체되곤 하기 때문에 대덕특구 내 타 기관들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