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가 기획한 ‘여름안에서 충청안에서’ 바캉스 특집으로 서산을 소개한다.
서산시는 한반도 중앙서부에 위차한 도시로 백제시대 불교조상 예술의 선진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삼남지방의 세곡을 서울로 운송하는 조운선이 있던 곳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대규모 산단조성이 활발하고 자동차산업과 석유화학 메카로 급부상중이다. 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이 가시화 됨에 따라 중국과의 활발한 교역이 기대되는 서해안 시대의 주역이다.
천주교 성지인 해미읍성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삼길포항 등 볼거리도 넘친다.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의 한 축인 서산으로 떠나보자.
▲벌천포 해수욕장=고즈넉한 어촌마을인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위치한 벌천포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벌천포 해수욕장은 예로부터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며, 또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모래가 아니라 몽돌로 돼있어, 해변을 바라보며 자갈이 파도에 이리저리 쓸리면서 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이뤄 말할 수 없는 상쾌함과 청량감이 든다.
아울러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그 경치를 바라보며 해수욕을 하면 각박한 일상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충분하다.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즐기고 솔밭 뒤편에 있는 갯벌에서는 소라, 고둥 등을 잡을 수도 있어 어린이 바다생태체험에도 제격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귀염둥이 물범’이라는 애칭을 가진 천연기념물 제331호 잔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수년 전 인기예능 프로그램에 벌천포 해수욕장이 소개된 이후로 수도권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주말이면 1,000여명을 넘는다.
*찾아오는 길: 서산나들목 → 32번국도 → 서산 → 대산 → 오지리 방면 → 벌말 방면 →벌천포해수욕장
▲용현계곡=용현계곡은 근처에 서산나들목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이면 2,000명 이상의 인파 몰리는 등 용현계곡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 용현계곡은 가야산 계곡의 하나로 주위에 산림이 우거지고 맑은 물을 자랑한다. 그 곳 바위에 앉아 시원하고 맑은 물에 발을 담기고 수려한 산세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신선이 된 기분, 또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밝게 웃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각박한 일상의 짐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의 산책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게다가 용현계곡 근처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이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문화유적의 산 교육장으로도 제격이다.
*찾아오는 길:서산나들목 → 운산 방면→ 용현리 방면 → 고풍터널 → 용현계곡
▲웅도=한국관광공사, 도서문화연구원 등에서‘2017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웅도가 선정됐다. 섬의 모양이 곰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웅도(熊島)라 불리고 있는 웅도는 신비함을 간직한 미지의 섬으로 꼽힌다.
웅도는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에 자리 잡고 있어 조석간만의 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되거나 섬마을이 되기도 하는 등의 신비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해변경관을 가지고 있다. 또 마을 곳곳에 다양한 자연생태 및 수령이 400여년에 달하는 마을 보호수인 반송 등의 문화역사 자원도 산재해 있어 체험학습 활동의 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아울러 바지락, 굴, 낙지, 박하지, 소라 등의 해산물도 풍부해 눈과 입이 함께 즐거운 곳이다.
*찾아오는 길:서산나들목 → 32번국도 → 서산 → 대산 → 오지리 방면 → 웅도리 방면 → 연육교 → 웅도 (※연육교 통과 시 물때에 주의 요망). 서산=임붕순 기자ㆍ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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