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가 12년만에 마침내 첫삽을 떴다. <중도일보 6월 15일자 2면 보도>
완공시에는 대전만 아니라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0일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부지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시의회 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및 체육회 관계자,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지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는 전체 면적 16만 4520㎡ 부지에 축구장(5면)과 테니스장(22면), 배드민턴장(20면), 스포츠콤플렉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종합스포츠시설로, 오는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이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축구장 5면과 진입도로, 주차장 조성 등이 추진돼 내년 말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2단계로는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단지 건립의 총 사업비로 989억원을 책정했다.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는 당초 경륜장 유치 후보지에서 시작됐지만, 지난 2005년 사행성 산업 확산 우려에 대한 정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2012년 당시 염홍철 시장이 배드민턴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풋살장 등 이른바 복합콤플렉스식으로 다양한 종목 시설을 설치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의 특화로 콘셉트가 수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여 년 넘게 부지활용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사업은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다가 민선 6기 권선택 시장의 약속사업에 체육시설 조성사업이 포함되며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탔다.
시는 사업 지체를 막기 위해 보상과 공사 병행 카드를 꺼내 들었고 마침내 이날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생활체육시설단지는 안영IC 인근에 위치해 교통접근성이 매우 좋아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며, 뿌리공원과 오월드 등 주변 관광문화자원과의 연계도 가능키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영동 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은 대전 생활체육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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