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별주부전의 발원지 태안 별주부마을.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독살어업을 체험할 수 있다.<태안군제공> |
충남도 여름휴가 앞두고 체험 어촌마을 5곳 추천
독살과 쪽대그물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촌마을 5곳이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앞두고 추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는 20일 일상을 벗어나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과 즐길 거리가 풍성한 이색 어촌마을 5곳을 추천했다.
추천된 체험마을 가운데 고전 우화소설 ‘별주부전’의 발원지 태안군 별주부마을은 전통 어로 방법인 독살이 살아있는 청정지역이다. 청포대 해변과 솔숲의 풍광이 어우러진 별주부 마을은 바닷가에 돌로 둑을 쌓아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갯벌에서는 맛조개 잡기, 바지락 캐기, 별주부 자라빵만들기, 갯벌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민박과 팬션, 야영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깡통열차로 유명한 서산시 지곡면 중리는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에 있다. 바다와 민물낚시는 물론 리아스식 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은 산책로로도 각광받고 있다.
풍부한 수산물 채취가 가능한데 단연 쪽대그물 체험이 눈길을 끈다. 바지락 캐기, 감태 뜨기, 감태 초콜릿도 인기다. 깡통열차를 타고 마을관광도 할 수 있다.
갯벌과 무인도 체험은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에서 즐길 수 있다. 하늘이 내려줬다는 ‘천수만’을 품은 어촌마을로 아름다운 바다환경과 적은 비용으로 갯벌, 독살, 무인도, 바다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특산물인 고추, 고구마, 낙지, 해삼, 소라, 붕장어, 우럭 등 다양한 어종을 맛볼 수 있다. 가을철에는 대하와 꽃게, 겨울에는 석굴로 유명하다. 우럭젓국과 박속낙지탕도 인기다.
맛조개와 돌게(박하지)를 잡기에는 서천군 서면 월하성 마을이 딱 맞다. 초승달을 닮은 마을 해안과 바다에 비친 달그림자를 보고 신선이 반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월하성 마을은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 구우면 더욱 맛있는 모시조개, 뽀얀 속살의 돌조개 등 각양각색의 조개를 직접 잡을 수 있다. 송송 뚫린 갯벌 구멍에 소금을 뿌리면 쏙 튀어나오는 맛조개 잡기도 유명하다.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태안군 남면 곰섬에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해양수상쇼가 열려 해양레저 체험이 마련된다. 동남아 여행에서 보던 바나나보트, 파워보트, 요트, 카약, 해양레저시뮬레이션, 수영장 등의 체험과 화려한 수상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와 이용료가 모두 무료여서 더욱 매력적으로 한서대 해양스포츠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접수해야 한다.
충남도 설기호 관광마케팅과장은 “충남은 전국 어디서나 1~3시간 이내에 찾을 수 있고 농어촌체험이 가능하다”며 “올여름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어촌마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하늘이 내려줬다는 '천수만'을 품은 대야도에서는 다영한 갯벌체험을 즐기 수 있다.<태안군 제공> |
▲ 태안군 남면 곰섬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한서대 해양수상쇼.<한서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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