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원전정책 사회적 공론화 필요”

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19일 “원전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문재인정부의 원전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 후보자에게 “선진국들은 탈원전을 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인 중국·인도·파키스탄 등이 원전건설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 전세계 발전량 중 원전비중은 1996년 17%에서 2014년 10.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원전의 사회적 위험비용, 규제비용, 입지갈등 비용 등 외부비용을 고려하면 원전이 값싼 에너지라고 볼 수 없다”며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쪽으로 시대적 가치가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의 원전정책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는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는 “외부비용을 고려해 에너지의 적정가격을 다시 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답변했다. 서울=황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