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에 오르는 자 초미 관심…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보다 전문성 인정 인사 필요”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계 연구기관장ㆍ이사ㆍ감사 등 임원 교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지역과학계에 따르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사실상 미래부는 소관 기관 인사지침을 마련하는 등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출연연 25곳을 관리ㆍ지원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차기 이사장 선임이 우선시 될 가능성이 크다.
이사장의 권한을 통해 NST 이사는 물론 소관 기관장과 감사 선임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9일 임기가 끝난 이상천 초대 NST 이사장의 뒤를 이을 사람은 늦어도 8월 말 전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임은 선임 절차는 ‘이사장추천위원회 추천→미래창조과학부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순이다.
신임 이사장으로는 문길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이상목 전 미래부 1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와 함께 일부 NST 이사 교체, 추가 선임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사는 이사장을 포함 총 20명 이내로 구성하게 돼 있으나 현재는 12명에 그친다.
연구회 관계자는 “현 비상임이사 중 한 분이 임기가 끝나 오는 10월 교체를 위한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20명까진 아니어도 출범 이후 최대 15명까지 이사를 둔 적이 있어 추가로 1~2명 정도 이사 선임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ST 이사 선임은 ‘산학연 추천→이사회 의결→미래부 장관 임명’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이사장의 권한이 필요한 사항이다.
소관 기관 기관장과 감사 인선도 몰려 있다.
이미 3곳의 기관장 임기가 끝났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지난 3월 31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4월 23일, 한국천문연구원장은 5월 23일 임기가 만료됐다.
또 올해 말까지 임기가 마무리되는 기관은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한국전기연구원장,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3곳이다.
비상임ㆍ상임 감사의 대거 교체도 예상된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감사는 11곳에 달한다.
10월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ㆍ한국천문연구원ㆍ한국생명공학연구원ㆍ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끝나며, 1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ㆍ한국생산기술연구원ㆍ한국철도기술연구원ㆍ한국식품연구원ㆍ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12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사의 임기가 끝난다.
대덕특구 관계자는 “인선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맥이 닿아있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며 “전문성이 배제된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과학기술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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