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의원 인사청문 정국 속 창과 방패 설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 의원 인사청문 정국 속 창과 방패 설전

  • 승인 2017-07-18 16:47
  • 신문게재 2017-07-1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野 이은권, 성일종 공직후보자 각종의혹 제기 공세

與 박완주, 강훈식 국정안정 조속임명 불가피 반격




충청권 의원들이 인사 청문 정국 속 여야의 ‘창’과 ‘방패’로 설전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고위공직 후보자의 부동산투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18일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계속된 거짓해명과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이는 후보자는 방송과 통신시장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해명한 모든 자료가 거짓으로 드러난 만큼 투기목적의 위장전입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화살을 겨눴다.

그는 전날 “박 후보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미국 유학을 떠났는데 (보사연으로부터)재취업 특혜약속을 받고 위장면직 처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수학 중 ‘개인 스펙 쌓기’와 ‘국책연구원 커리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공정한 사회를 외친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준이 또다시 무너졌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지역출신 대변인들이 여당 공세에 대해 반격을 주도하고 있다.

정권 초기 국정안정을 위해선 조속한 공직후보자의 임명이 불가피하다며 무차별적인 발목잡기에 대해 경계했다.

박완주(천안을) 수석대변인은 얼마 전 ‘문재인 정부는 일하고 싶다’라는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임명을 막무가내로 반대하고 추경 심사와 연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아산을) 원내대변인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를 둘러싼 야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최근 논평에서 한국당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 취소와 관련해 “‘국민의당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서’라는 궁색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헌법수호와 인권보호의 수장자리가 자유한국당의 ‘네편 내편’ 숫자놀음에 볼모로 잡힌 격이다”이라며 “김 후보자의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자유한국당의 황망한 ‘전화 갑질’로 또다시 미궁에 빠졌다”며 고 힐난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2. 이희학 목원대 총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참
  3.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4. 대전 호남고속도로서 승합차·버스 등 4중 추돌…군인 18명 경상
  5. 세종시 '핵노잼 도시' NO...2024년 하반기 문화공연 풍성
  1. 대전광역치매센터, 치매환자 눈높이 맞춘 가상현실 체험전
  2. 남상호 대전대 총장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 임기 2년 연장
  3. '제5회 계룡장학재단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성료
  4. 대전교육청 고등부 학생선수단 전국체육대회 준비 완료… 메달 59개 목표
  5. 원도심 경제 살렸고, 도시브랜드 가치 높였다

헤드라인 뉴스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 '2031년 개원' 전망은 흐림? 맑음?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 시기에 골든 타임은 있을까'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2022년 문재인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만 하더라도 2027년으로 향하던 시계추가 점점 느리게 돌아가면서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동시 개원을 하겠다던 목표는 어느덧 2029년으로 밀려 나더니, 지난해에는 2031년, 올해는 2032년 전·후로 또 다시 연기되는 모습이다. 2032년 역사적 개원의 현실화 역시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23대 국회의원과 21대 대통령 임기가 마무리되고, 24대 국회의원과 22대 대통령 임기가 새로이 시작되는..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