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지역사립대 ‘갑질 교수’ 수사 착수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지검, 지역사립대 ‘갑질 교수’ 수사 착수

  • 승인 2017-07-18 16:21
  • 신문게재 2017-07-19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공연비 횡령했다며 제자들이 고소장 접수

검찰 “경찰수사와 별도 수사 이뤄질 것”


대전지검이 최근 자신의 제자들에게 공연을 시키고 공연비를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역 사립대학 교수 A씨에 대해 수사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6일 제자들이 검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한데 따른 조치다.



공연을 했으나 공연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제자들은 변호인을 통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검찰은 경찰 조사와는 별도로 검찰에서 수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소인 B씨는 교수 A씨가 자신의 명의로 된 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제자들이 공연하고 받은 인건비를 이 통장을 통해 받은 후 사용했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고소인은 지난 2015년 6월 23일부터 올해 2월까지 700여 만원을 임의로 인출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교수의 제자임을 주장하는 고소인 C씨는 교수의 지시로 공연을 했고, 실제 공연을 한 사람에게 공연비가 지급되지 않고 교수가 임의로 사용했다는 사실도 제기했다. 지급받지 못한 공연비는 800여 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공연 참여를 원치 않으면 학점에 불이익을 주거나 향후 무용계에서 활동하는데 제한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 등 강요 혐의 등도 제기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고소장에서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 수사를 해봐야겠지만, 어느정도 몫에 대해 횡령으로 봐야하는지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서 수사하는 내용과 별도로 지검 차원의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추후 경찰에서 조사결과가 넘어오면 병합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