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아파트 |
올해 상반기 국내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45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46만8000건 대비 2.1%, 5년 평균치(46만7000건)에 비해서는 2.0% 감소했다.
연도별 6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44만1000건에서 2014년 47만3000건, 2015년 61만1000건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46만8000건으로 내린 데 이어 올해 다시 감소했다.
국토부는 “작년 11·3 대책 이후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관망세 등이 작용해 주택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고 전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3만600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감소해 1.8% 줄어든 지방(22만2000건)보다 하락폭이 다소 컸다.
6월만 봤을 때 주택 거래량은 9만8000건으로 지난해 동기(9만3000건)보다 5.8% 증가했다.
대출 규제를 강화한 6·19 대책이 나오기 전 시장이 국지적으로 과열됐을 때의 거래가 많다.
주택매매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 돼 있고 주택 거래량은 그달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 것이어서 6월 이전 계약분이 약 63%를 차지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은 5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지방은 4만1000건으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29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연립·다세대는 9만7000건으로 1.0%, 단독·다가구는 7만건으로 4.1% 각각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87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57만7000건으로 지난해보다 5.5% 증가했고, 지방은 29만7000건으로 1.0% 늘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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