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
지역민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방안 제시하는 등 현안 진단
세종시 조치원프로젝트 사업이 상향식 방식에서 하향식으로,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민ㆍ관ㆍ정 협의회는 대부분 관 주도로 이뤄져 시민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세종형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화요회의’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놓으면서 관과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창구가 되면서 새로운 협의체 모델이 되고 있다.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가 지역 재생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소통 창구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치원발전위원, 이장협의회, 자치위원회, 담당공무원 등이 참여해 도시 재생의 종합적이며 총체적인 내용 등 현안을 진단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상의하달식 체제에서 서서히 대의민주주의로 변화하고 있고, 정보화 기술이 발단하면서 직접민주주의 체제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화요회의’는 큰 의미가 있다.
화요회의가 직접민주주의 체제로 볼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민간 협의회의 롤 모델은 물론 타 지자체 확대 전파에도 기대된다.
황희연 세종시지역총괄기획가(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화요회의’는 관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가진 다양한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라며 “그동안 주민들 의견을 형식적 절차로 여겼다면, 이제는 그 의견들을 전월차 회의를 통해 확인하고 추진 여부를 파악하는 도시재생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 조치원발전위위원회 민간위원장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주민들이 시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제안 사항이 어떻게 추진되지를 파악함으로써 참여자 모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며 “현재 발전위의 분과위원장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화요회의’가 핵심적 역할보다 보완적 역할 또는 하나의 주류로 큰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청춘조치원과 배원근 사무관은 “그동안 도시계획과 도로분야에 오랜 기간 몸담아 왔지만, 대부분이 주민 하향식으로 추진다. 하지만, 도시재생 사업이 상향식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다”며 “화요회의를 진행하면서 건설사업부 역시 한달에 두번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과 문제점을 찾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희순 조치원발전위원회 여성분과위원장은“화요회의를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책임감이 강해졌다”며 “이런 자리가 지역에 뿌리내려 세종시만의 새로운 민간협의체로 구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 18일 세종시 조치원청사에서 신천식 이슈토론 ‘도시재생의 길을 묻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주제로 열린 ‘제13회 화요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지난 회의 주요의견 추진경과 및 논의사항에 대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박병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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