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시공사 4885억ㆍ시설관리공단 60억
대전시가 도시공사·시설관리공단의 부채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두 기관은 다른 공사·공단과 달리 부채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부채 줄이기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행정자치부가 보유하고 있는 대전시 산하 공사·공단의 부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대전 도시공사의 부채는 4885억원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192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54%가 늘어난 셈이다.
공사의 부채는 2011년 4493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2823억, 2013년 3480억, 2014년 2156억원, 2015년 2965억원으로 집계되며 2014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최근 7년 사이 역대 최대 부채 규모로 나타났다.
시설관리공단도 지난해 부채가 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보다 부채가 9억원 추가됐고, 부채 비율로는 40% 이상이 높아진 것이다.
다른 공기업들은 전년보다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이거나 되려 줄어드는 등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마케팅공사는 -0.7%, 도시철도공사는 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액수로 도시철도공사은 37억원이 늘었고, 마케팅공사는 되려 전년 대비 15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도시철도공사의 경우도 지난해 부채가 229억원에 달하고, 2015년 192억원, 2014년 183억원 등 증가추세를 보여 보다 수익성 사업과 적자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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