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 부결 촉구 기자회견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가 19일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재심의를 앞둔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린다. 이날 위원회는 원안가결과 조건부 가결, 재심의, 부결 중 사업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는 앞서 지난 5월 26일 열린 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재심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당시 위원회는 아파트가 들어설 비공원 위치 선정 사유가 불확실한 것과 비공원 시설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시는 위원회를 앞두고 심의 내용을 보강하고 위원들에게 사전 설명과 자문을 구했다. 아파트가 들어설 비공원 위치를 선정한 사유에 대해서는 현재 훼손이 진행되는 지점 등을 중심으로 위치를 선정했다는 사유를 더했다. 또 비공원 시설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 복구ㆍ경관 조성 계획에 대해 보충했다.
한편, 월평공원 갈마지구 민간특례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대전시청 앞에서 ‘도시공원위원회 부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도시공원위원회의 결정 준거는 건설경기 활성화가 아닌 ‘공공의 복리’에 맞춰져야 한다”며 “사회적 자본인 월평공원을 개발 이익만 좇는 소수의 민간기업에 넘기는 일은 돌이키기 힘든 피해를 야기시키고 그 부담을 미래 세대에 지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일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이 부결돼 하루 빨리 도시공원 일몰에 대비하는 제대로 된 대전시의 공원계획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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