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 원전지역과 동등한 대우 받아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도 원전지역과 동등한 대우 받아야

  • 승인 2017-07-17 16:44
  • 신문게재 2017-07-18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유민봉 지원, 지방세법 개정안 대표발의

지방자원시설세 부과 가능이 골자




<속보>=대전시도 원자력발전소를 둔 지역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1월 24일자 2면 보도>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발의된 개정안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에게만 주어지는 지역자원시설세의 불합리함을 바로잡는 게 핵심이다.



현행법은 지역자원시설세의 납세지를 발전소의 소재지로만으로 국한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에서는 연구용 목적이긴 하나 원자로가 가동 중이고, 핵연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의 방사성폐기물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임시저장 시설에 30년 이상 보관되는 실정이다. 원자력 연구를 목적으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 사용 후 핵연료까지도 유입·저장돼 있다.

위험성 측면에서 원자력발전소 지역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이지만 대전시는 방사능 누출 사고 등 잠재적 위험 및 안전관리 비용 등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처지다.

유 의원 등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이용시설 내 방사성폐기물이 저장되고 있는 경우, 저장 주체에게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지자체인 대전시에게 지역자원시설세를 활용, 재난예방을 비롯한 안전관리사업과 환경보호 등 개선 사업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케 하는 목적도 있다.

앞서 대전시는 같은 취지에서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유 의원 등의 개정안은 국회가 대전시정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대전 내 원자로가 연구용이란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다른 지자체들이 사용후 핵연료에 세금을 매기기 위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국회가 시의 지원군이 되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처리돼 지역민의 안전과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