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이 301만2000원으로 전월보다 0.96%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계는 공표시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가를 평균한 것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시점에 비해선 6.70% 상승했다.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49만4000원으로 전월보다 2.41%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0.87%), 기타 지방(0.03%) 역시 ㎡당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ㆍ도별로 보면 전월보다 ㎡당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4.17%)로 666만7000원이었다. 이어 전북(3.34%), 충남(2.32%), 강원(2.24%)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보다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제주로 5.35%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가 2.73% 상승했고,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가 0.68% 올랐다.
지난달 전국의 민간 분양아파트는 총 2만8446세대로 전월 대비 1만6236세대(133%)가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47세대(23%)가 감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이 국지적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입주 및 입주예정물량과 정부의 후속정책 발표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청약수요의 감소와 더불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 폭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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