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확고했다.
그러나 홍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손님의 발길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A씨의 사업 고민을 해결해 준 것은 대전시가 지난 5월 내놓은 유개승강장 민간 무료 분양 사업이었다.
시내버스 이용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승강장의 광고면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지난 12일 시청 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분양기업 32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업체들은 지역 향토·사회적·마을 기업 등이 판로 확보 등을 위한 제품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고려, 선정됐다.
이들은 시내 중심지와 학교 주변, 주택가, 공단지역 등 홍보를 원하는 지역에 분양받은 유개승강장 234곳의 광고면을 빌어 자사 브랜드와 생산제품 등을 무료로 활용하는 대신 승강장 청소와 유지관리를 하게 된다.
이처럼, 시가 유개승강장을 시민에게 제공한 것은 중소기업 및 청년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시 관계자는 “유개승강장 무료 민간분양은 단순 승강장의 기능을 벗어나 기업·기관에게 이미지와 생산제품을 알리는 기회를 주어 제품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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