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동욱)는 17일 297회 임시회 충남도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고 충남도립대의 예산사용 문제점과 허술한 운영실태를 따졌다.
김종문 의원(천안4)은 “충남산학융합원 호서대 기숙사와 충남도립대 증축기숙사의 건설비용을 비교하면 평당 건축비가 약 220만원 정도로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타 대학 기숙사 건축비보다 건축비가 많이 부풀린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유익환 의원(태안1)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한 바 있는데 도립대에 해양수산학과 신설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며 “도내에 수산대학 신설보다 도립대에 해양수산과를 설치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공휘 의원(천안8)은 “산학융학원 호서대는 기업체에서 연계해 장학금을 마련하는데 도립대는 상황이 어떠냐”며 “도립대가 학부모와 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업체와 연계한 장학금을 추진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의원(서산2)은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도립대에서도 자치행정학과 등 공무원 양성학과를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며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특화된 학과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 같은 준비는 하고 있느냐”고 질타했다.
김동욱 의원(천안2)은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연구원, 도립대 등 상호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각종 시설에 수용 중인 불우 청소년에 대한 대학진학을 도립대가 나서 도와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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