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전면 개선했다.
개선된 매뉴얼은 단계별 재난대응 행동절차를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매뉴얼은 임무와 역할만 부여했을 뿐, 재난 발생시 임무수행에 대한 행동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현장대응에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돼 왔다.
시는 이런 이유에서 중앙부처 표준안을 토대로 자치구와의 합동작업을 거쳐 재난유형별 28가지의 행동매뉴얼을 마련했다.
우선, 위기경보 발령과 관계없이 재난대응 단계에 따라 현장 임무와 역할에 따라 조치될 수 있게 했고, 재난대응 수습 가이드라인을 포함시켜 재난대응수칙과 매뉴얼 간 연계성을 높였다. 소방과 경찰 등 초동조치기관과 이재민 구호, 자원봉사 등 관계기관과의 단계별 업무절차과 임무·역할 등 협업체계를 명확하게 조정했다.
이를 통해 재난 무경험자도 쉽게 이해하고 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시의 기대다.
류택열 시 재난관리과장은 “개선된 매뉴얼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대응체계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재난이 없는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는 개선된 매뉴얼을 담당자가 이해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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