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10개 단지에 전기 요금 절감과 에너지 효율적 사용을 위한 ‘지능형 전력량계(AMI)’가 설치된다.
한전 전력연구원의 신기술 사업화와 실증화 단지 구축도 추진된다.
대전시는 13일 한국전력공사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보다 탄력있기 추진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전은 버드내 아파트와 은어송 3단지 등 지역 10여개 단지에 지능형 전력량계를 확산시켜 전기요금 절감과 에너지 효율적 사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용량 분석으로 독거 세대 등 취약계층에 이상 징후가 발견될 때 119로 통보하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도 도모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주차장과 초·중·고 등의 유휴부지에 햇빛 발전이 가능하도록 규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민간 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구축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한밭수목원 등에는 전기차 급속 충전과 부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전력연구원의 신기술 사업화와 실증화 단지 구축에 상호 협력키로 뜻을 같이했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협약에서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해 화두가 되는 스마트 그리드, 수요관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은 기존에 전례가 없던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대전시와 한국전력이 수레의 양 바퀴가 돼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대전만의 차별화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세계 최고의 전력 품질과 융복합 신사업을 바탕으로 한 개방·협력을 통해 상생의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 중인 한국전력이 4차 산업혁명 중심에 있는 대전시와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시는 협약을 계기로 협력사업의 주요 분야별 실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구성, 세부적 추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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