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와 유성구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과 잦은 비로 인한 습기에 불쾌지수가 높아질 것을 대비, 구청장이 직접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만든 것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지난 12일 초복을 맞아 7급 이하 직원 60여 명과 게릴라 치맥(치킨+맥주의 준말) 파티를 가졌다.
게릴라 치맥 파티는 장 청장이 오후 5시 30분 구내방송으로 직원들에게 번개 모임을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장 청장은 “그동안 쉼없이 함께 달려온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번개 모임을 제안한 배경을 밝혔다.
참석한 직원들은 평소 어렵게 여겨졌던 장 청장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자 여름밤의 무더움을 식히는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지난 11일 오후 각 실·국을 돌면서 직원들에게 룰렛 경품추첨 방식의 이벤트를 펼쳤다. 룰렛 결과에 따라 치킨과 수박 등 간식이 주어지거나 구청장을 이겨라라는 간단한 게임으로 간식 양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직장 속 기쁨을 전달했다.
기존 간식 제공방식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작은 이벤트를 더해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과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늘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 유성구 가족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여름 무더위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앞으로도 주민들과도 공감과 공유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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