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목원대학생들이 한 버섯농가에서 일손을 거들고 있다. |
목원대 학생들이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농촌의 일손을 거들고 있다.
목원대 총동아리연합회 학생 102명은 지난 11일부터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리에서 10개조로 나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과와 버섯 수확을 돕고 있다.
학생들은 또 마을 주변의 생활환경 개선 작업에도 나서 농폐기물 등을 수거하거나 진입로 정비에도 나서고 있으며, 일과가 끝난 밤에는 조별 활동시간을 갖고 마을 노인들과 소통하며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고범석(건축공학과 13학번) 학생은 “취업준비 때문에 각박해진 대학 생활에서 타 학과 학생들과 어울려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캠퍼스에서 경험하지 못한 소통과 협동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적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버섯 수확에 참여한 서양화과 김예본 학생도 “뉴스를 통해 농촌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소식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 와보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농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노권 총장은 “연신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하나라도 더 수확을 위해 손을 거드는 모습에서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젊음만이 할 수 있는 노력봉사이기에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농촌봉사단은 15일까지 힘을 보탠 후 학교로 복귀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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