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T/F팀 설치… 정부시책 적극 협력 및 새사업 발굴ㆍ추진
세종시가 새정부에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을 전국 읍ㆍ면지역형 도시재생 사업의 모델로 검토해줄 것을 제안한다.
정부는 이달 초 국토부 내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발족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정과제 이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인 청춘조치원사업을 정부 정책에 접목시켜, 주거 정비, 전통시장 활용, 청년일자리와 사회적 경제 연계, 면지역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청춘조치원사업이 새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어우러져 원도심 활성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의 공적재원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연간 100개씩 500곳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는 사업이다.
시는 정부의 도시정책 뉴딜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뉴딜사업전담 T/F팀(3명)을 구성하고, 주민과 공동체의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에 필요한 도시재생지원센터 인력 2명을 확충한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현재 정비사업 보완형 등 6개 유형 15개 세부사업으로 파악된 만큼 인력확충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민주도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세종시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정부 정책과 연계한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생활권별로 계획하고, 실현 가능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과 제도도 마련한다.
정비사업을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위한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조례’를 제정한다.
또 청춘조치원 사업과 연계한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을 육성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추진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경제조직이 증가하고, 자립기업이 늘어나는 등 양적ㆍ재정적 구조가 개선됨에 따라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민간주체들이 도시재생 등의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공동체 회복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은 읍면지역에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하려는 전국 읍면지역형 도시 재생사업의 모델로의 검토도 충분하다”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해 신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함으로써 청춘조치원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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