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추가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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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추가발생

  • 승인 2017-07-13 09:06
  • 신문게재 2017-07-14 7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중도일보DB
▲ ▲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 중도일보DB
올 들어 충남서만 8명 발별 3명 사망…전국적으로 48명 발병

예방백신 없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리지 않게 주의해야




충남지역에 올 들어 세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야생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환자 A(81ㆍ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1일 오후 사망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감기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급성호흡 곤란으로 사망했는데 혈액 검사에서 SFTS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집 근처 텃밭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망으로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환자는 8명으로 늘어나 이 가운데 3명이나 사망했다. 지난 5일 현재 5명이던 감염자가 일주일 만에 8명으로 늘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48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했는데 제주 9명, 경기 8명, 경북 6명 등이다.

도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 환자가 지속적으로 신고됨에 따라 발생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농가에 진드기 기피제 등 예방물품을 긴급 보급하고 방역소독을 시행하기로 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며, 치사율이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이 있다.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어서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작업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4월에서 11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고령 환자에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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