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
대전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11일 오후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박 사장은 터미널 조성사업 중단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자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시 감사에서 도시공사의 업무 소홀과 기만 사실이 밝혀졌고, 보름 가량 전부터 병가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는 등 물의를 일으키며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노동조합에선 박 사장의 퇴진을 거듭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시 안팎에서는 박 사장이 더는 감당키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 사의라는 선택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16일로, 임기를 불과 한 달여만을 남겨 뒀지만 사의 표명에 중도 사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권 시장은 조만간 박 사장이 낸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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