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염두 성과 창출 및 과제 해소 해석
대전 유성구가 본격적인 현안 점검에 돌입했다.
시가 주도하는 사업이라도 구정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모양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지난 1일로 임기 4년째를 맞이하면서 성과 창출 및 풀어야할 과제 해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유성구는 12일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현안사업 전략 태스크포스팀를 구성했다.
TF팀에는 각 사업별 소관 실·국 부서장이 참여하며, 매달 현안별 추진상황의 공유 및 최적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기구라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기마다 현안사업 우선순위 조정과 함께 사업 목록을 업데이트하는 등 현안 해소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과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매봉근린공원 개발 특례사업,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플랜더스파크 조성, 성북동 자연휴양림 조성, 원자력안전 주민불안 해소대책, 국화전시회 성공 개최, 봉명지구 명물 카페거리 조성 등을 10대 현안사업으로 선정했다.
구는 유성종합스포츠센터 건립과 보건소 신축 이전, 원신흥복합문화도서관 건립, 제2노인복지관 건립, 대전도시철도 2호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도안 갑천친수구역 조성,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등의 현안 진행 과정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구가 각종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려고 나서는 것은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돌아오는 이유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허 청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 허 청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거취는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허 청장으로서는 어떤 선택이든 간에 현안 상황이 지역민들에게 평가 척도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허 청장이 “구민들의 신뢰를 먹고사는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신뢰를 잃게 되면 힘을 잃게 되고, 그 피해는 전부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무신불립의 자세를 강조한다”며 “남은 임기동안 주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현안사업을 살뜰히 챙기고 사업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한 것이 이 방증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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