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 여건분석, 사업대상 발굴 등 나서
대전시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국 공모를 앞두고 대응방안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9월 사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전국 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연말께 공모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공모에 앞서 지자체와 관련 기관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대전에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과 함께 도시재생 뉴딜사업 밑그림 완성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 회의에선 한국형 도시재생 모델 구상 차원에서 주택도시기금의 활용방안이 적극 검토됐다.
국토부는 조직 정비도 실시했다. 도시경제 자문위원회ㆍ지원센터 출범에 이어 이달 4일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담당할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출범하고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기획단 출범식 자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의 핵심과제로 국비 등 공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 구도심과 노후주거지의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연내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지 1곳당 1000억원의 국비와 민간 자본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자체 간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긴급 예산을 세워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 용역을 진행해 공모 때 제출할 사업계획안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을 정도다.
대전시도 공모사업을 따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응 차원에서 대전의 여건 분석과 함께 뉴딜사업 유형에 맞는 사업현장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딜사업 유형은 저층주거지 재생형, 정비사업 보완형, 역세권 정비형, 농어촌 복지형, 공유재산 활용형, 혁신공간 창출형 등 6가지다.
시는 20여곳의 도시재생 활성화지역별로 사업우선순위 선정과 도시정비사업 및 재정비촉진사업 해제구역 사업 대상 여부,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타 시도 벤치마킹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에 선도적인 서울시를 방문하고 뉴딜사업 대응방안을 준비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 큰 흐름만 파악돼 있고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면서 “공모가 진행되기 전까지 대응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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