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유전자조작식물(GMO)을 퇴출을 촉구하는 'GMO반대 충남행동'이 12일 발족돼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유전자조작식물(GMO)을 반대하는 단체를 12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와 충남농민회,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 등 충남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GMO반대 충남행동(이하 충남행동)’을 구성하고 충남도에 담당부서 편성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행동은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 23%에 불과해 수입농산물 의존도가 77%에 달한다”며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콩과 옥수수는 90% 이상이 GMO 농산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내포신도시 유휴지에 심어진 번식 가능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충남행동은 “구멍 뚫린 검역체계로 LMO 유채종자 4.9t이 13개 시·도 56개소 81㏊에서 발견됐다”며 “GMO를 농산물도 불안한데, 이 땅에서도 LMO 종자가 뿌려져 자란다는 사실은 충격”이라며 토로했다.
GMO 폐해사례를 공개했다. 충남행동은 “GMO전용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발암물질로 판명됐다”며 “가공식품 대부분은 GMO 콩기름에 튀겨지고 GMO 옥수수 전분으로 단맛을 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럽연합에서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연장이 거부됐고, 미국마저 GMO 완전 표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대만은 학교급식에서 GMO식품을 퇴출시키고 러시아는 수입·유통·재배하는 것을 범죄로 다루기로 결의했다”고 소개했다.
충남행동은 “원료중심의 GMO 완전표시제와 충남학교급식에서 GMO를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충남도는 전담부서를 즉각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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