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이 여름 휴양지로 추천한 계곡 5선의의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 소금강 대둔산을 따라 비경이 펼쳐진다. |
충남도 휴가철 앞두고 충남의 계곡 5곳 추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크고 작은 산마다 숨겨진 깨끗하고 맑은 계곡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충남도는 12일 푸른 물소리와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빛줄기가 살랑대는 바람이 어우러져 더없이 아늑하고 시원한 휴식과 쉼의 여행지로 충남의 계곡 5곳을 추천했다.
금강산의 비경을 닮은 ‘소금강’ 대둔산에 위치한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은 봄에 철쭉군락, 여름에 피서, 가을에 단풍, 겨울에는 얼음축제로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사방을 둘러싼 녹음과 계곡물, 한기가 느껴지는 찬바람은 볕이 뜨거울수록 더 많은 이들을 불러들인다. 선녀폭포와 수락폭포, 비선폭포를 거쳐 마천대로 두 시간의 등산 코스도 인기다.
‘한국의 명수(明水)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청양 대치면 작천리 까치내 계곡은 칠갑산자락의 맑은 물과 기암절벽, 울창한 산자락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수심이 깊지 않고 자갈밭과 모래사장이 펼쳐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물놀이 장소로 적격이다. 칠갑산 오토캠핑장과 천년고찰 장곡사, 칠갑산천문대가 있어 여름휴가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 심연동계곡은 성주산 모란형 명당자리 8곳 가운데 하나로 ‘꽃을 감춘(花藏) 골짜기’라는 의미다. 수려한 산세와 알맞은 등산코스, 석탄박물관, 개화예술공원이 어우러져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벋은 40~50년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는 오솔길을 따라 삼림욕도 즐길 수 있어 건강까지 챙기는 일거양득의 여행지다.
금산군 남이면 십이폭포는 성치산 성봉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무성한 숲과 절벽 사이를 누비며 만들어낸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룬다.
단연 으뜸은 높이 20m의 죽포동천폭포로 우거진 수목이 맑은 물에 비춰 수면이 대나무처럼 보인다. 12개 폭포마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에 발을 담그면 말 그대로 신선의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인삼약령시장이 인근에 있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테마가 있는 여름 여행지’로 선정된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 용현계곡은 가야산 석문봉을 정점으로 옥양봉과 일락산 사이로 삼림욕장에서 심신의 피로도 씻어낼 수 있다.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 많은 문화유적이 지척에 있다.
충남도 설기호 관광마케팅과장은 “올여름 시원한 숲 그늘, 청량한 바람,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는 충남의 계곡에서 힐링을 권한다”며 “일상의 피로를 씻고 활력을 되찾는 재충전의 시간에 적합한 휴양지”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충남이 여름 휴양지로 추천한 계곡 5선의의 청양군 대치면 까치네계곡. 한국의 명수(明水) 100선에도 선정됐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