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농업기술원은 10일 모싯잎의 색상특성을 잘 나타내고 폴리페놀 등 유효성분을 살린 건강 기능성 모시식혜를 개발해 기술이전에 들어갔다.<충남농기원 제공> |
충남 서천군의 특산품인 ‘모시’를 이용한 기능성 식혜와 유산발효 음료가 개발돼 건강식품계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충남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모싯잎의 색상특성을 잘 나타내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효성분을 최대한 살린 건강 기능성 모시 식혜를 개발해 서천군 가공업체에 기술을 이전한다.
그동안 모시풀은 엽색의 변화가 심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미세분말 제조가 어렵고 고유의 맛이 약해 가공품 제조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모시 식혜는 모싯잎분말을 70% 주정에서 10시간 이상 흔들어 유효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모아 밥 짓는 과정에서 첨가한다.
모시풀은 쐐기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주로 줄기 부분이 섬유 용도로 사용됐지만, 최근 모싯잎 송편 등 식용 모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싯잎에는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C 등의 함량이 높은데다 추출물에는 당뇨병과 암,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고 체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알려졌다.
특히 추출물을 가공하면 지방간, 글루코스, 지방함량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 식품재료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모싯잎은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한데 5∼6월의 어린잎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차로 이용하고, 6∼8월은 비타민C와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가공재료로 활용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모싯잎을 활용한 식혜 가공품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용방안을 개발해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와 새로운 소득창출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이정 연구사는 “지역특산물인 모싯잎의 소비 확대가 필요하지만, 모시 떡 위주의 편중가공으로 소비한계의 문제점과 다양한 상품화 기술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모시를 활용한 가공품 연구개발에 대한 도내 재배농가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충남 농업기술원은 10일 모싯잎 색상특성을 잘 나타내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유효성분을 살린 건강 기능성 모시식혜를 개발, 민간 기술이전에 들어갔다. <충남농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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