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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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까지 관제시스템 및 시설물 정비, 10월부터 시범운영
대전시가 둔산대공원 주차장의 유료화 도입을 위한 시설 개선을 시행한다.
유료화를 본격 시행하려는 절차를 의미하기에 둔산대공원 일원에서 거듭되는 주차난을 해소할 지 주목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둔산대공원 내 8개 기관의 주차장 통합관리 및 유료화를 위한 운영방안 협의를 마친 데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 중이다.
오는 9월 16일까지 시행될 공사에서는 관제시스템 케이블과 차선도색, 시설물 정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절차를 끝내면 규칙 제정과 하반기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도입할 계획이다.
둔산대공원은 56만 1900㎡ 부지에 한밭수목원과 문화예술의전당 등 8개 기관이 입주해 연간 280만명이 찾는 곳으로 총 1324면의 주차면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24시간 무료 개방으로 상시 주차 차량이 몰리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야만 했다. 주말에는 각종 동호회와 예식장, 관광, 등산객들의 집결장소 등 환승 장소로 변질·활용되면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는 등 둔산대공원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켜 왔다.
시가 둔산대공원 주차장에 유료화를 추진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가 지난해 둔산대공원 내에 입주한 8개 기관에 대한 의견 수렴과 시민 설문조사 결과, 입주 기관 모두 유료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기관들은 최초 무료 주차 시간에 여유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개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시가 어떤 운영방안을 내놓을 지 이목이 쏠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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