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안정을 위한 핵심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이 천신만고 끝에 예결위에 상정됐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가 극심, 심사차질이 불가피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중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상정했다.
이날 회의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참석했지만, ‘부적격 인사’ 장관 임명 등에 반발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추경안 상정에는 개의 정족수(5분의 1)만 채우면 된다.
하지만, 심사에 착수해 예산안조정소위로 넘기려면 과반 찬성이 필요해 회의 진행에 차질이불가피하다.
예결위 위원 50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은 20명으로 가장 많지만, 절반을 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백재현 예결위원장 “일부 의원이 불참해 위원장으로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야를 떠나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11조200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은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까지 여야 대치 속에 한 달 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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